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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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지난뉴스레터보기 발행인:이배영  편집인:추기석, 강은주, 김진영          News Letter Vol.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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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IUM

이배영 회장님 퇴임사
(KOSCI 회장)

저는 어떤 회장으로 기억 될까요?

2년의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 임기를 마치네요.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 애기를 쉽게 하죠. 뭐 그거야 정도 차이가 있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거라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거죠. 제 평소의 신조가 ‘일을 평가해야지, 사람은 평가하면 안 된다’ 입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이게 100% 지켜지지는 않죠. 그래도 제 임기 동안 벌어진 일들을 평가해보면, 가장 큰 일은 코로나 사태이고, 이 일로 벌어진 부수적인 상황들이죠. 본의 아니게 예정된 스케줄이 무수하게 취소 되었고, 올해 초 중반은 그냥 지나가게 되었고, 후반 들어와서 사람이 안 모이는 방법으로 학회의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으로 해서, 온라인으로 집담회를 시작하였고, 제 생각이지만 비교적 성황리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해보니 코로나 상황이 진정 되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같이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큰 일은 취임연차에 있었던 심장 MR 보험 문제 입니다. 제가 보험 이사 별 일 없다고 살살 꼬셔서 덥석 맡으신 서재승 선생님과, 간사를 맡은 고홍석 선생님께서 큰 수고를 하셨습니다. 참고로 이 보험 문제는, 제가 취임한 후에 생긴 문제 입니다. 저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미리 예상해서 서재승 고홍석 두 선생님에게 일을 맡긴 것이 아닙니다. 늘 그렇듯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을 감당해야 할 상황이 되면, 그 일을 해야 되는 것이고, 서재승, 고홍석 선생님 두 콤비께서 너무나도 일을 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더해서 고홍석 선생님께서는, 올해 회칙 개정도 너무 깔끔하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세상일은 알 수가 없다고 저도 심영회 20년사를 제가 편집자로 주관해서 만들었는데, 이 때 제 원래 직책은 홍보이사였죠. 전혀 20년사 편찬을 담당할 것이라고 생각도 안 했는데, 알고 보니 심영회가 20년 된 해였고, 얼떨결에 책임지고 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 역대 회장님들의 임기와 한 일들을 정리했던 기억이 있는데, 후에 또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심영회 30년사 50년사 등을 만들게 된다면, 저는 코로나와 온라인 모음 등으로 기록이 남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 일로는 심장 MR의 활성화 인데, 이는 제 임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되야 할 일이라 제가 더 자세히 언급할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 할 때가 된 거 같습니다. 마무리 하기 전에 총무를 맡아 고생하신 허진 선생님, 최상일, 김정아, 황성호로 구성된 학회의 핵심인 학술팀, 학회의 살림을 책임진 강준원 재무이사 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면상 언급하지 못한 다른 임원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해 주지 말기 바랍니다. 앞으로 심영회의 역사에서 심장 MR 보험, 코로나 사태, 온라인 모임 등이 회자 될 때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저와 저와 함께한 여러분 모두가 기억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제 제 짐을 이 활 선생님에게 넘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배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