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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정정임   편집인: 김정아, 이지원 News Letter Vol.35
 35th Issue (Dec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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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I-쿄토 여행 후기

세브란스 병원
이상아 선생님


이번호는 ASCI에 다녀온 세브란스 병원 강사 이상아 선생님의 쿄토 여행 후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며, 잠시나마 여름의 쿄토의 분위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세브란스 병원 강사 이상아입니다.
저는 이번에 교토에서 열린 ASCI 2017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간 해외 학회이자, 첫 교토 여행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학회 외적인 부분에 대해 대한 소감을 쓰게 되어, 제가 다녀온 교토의 명소; 기요미즈데라 (청수사)와 그곳으로 향하는 길인 산넨자카-니넨자카에 대해 짧게나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은 교토를 대표하는 신사인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입니다. 780년경에 세워진 사찰로, 1200여년의 세월을 지나왔는데요, 교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사의 이름인 기요미즈[淸水]는 '성스러운 물'을 뜻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성스러운 물을 마시기 위해 찾아옵니다. 제가 방문하였을 때는 아쉽게도 보수 공사 중으로, 세 갈래의 물이 떨어진다는 오노타키 폭포는 보지 못하였지만, 각각의 물줄기에 지혜, 사랑, 건강을 기원하며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선명한 붉은 색으로 지어진 신사도 아름답지만, 저는 해질 무렵 신사에서 바라보는 교토 퐁경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시원하게 트인 전망 아래, 높은 건물 없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스러운 집들은 신선하면서도 교토 라는 곳을 한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은 매우 가파른 오르막길입니다. 그럼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되는 이 길이 산넨자카-니넨자카 입니다. 납작한 돌들이 층층이 쌓여있는 계단이 있고, 양 옆으로는 전통 양식의 집들이 연이어 붙어있습니다. 알록달록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길가에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물건들을 팔고 있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손에 들고, 사람 구경 물건 구경 하다 보면 여기가 진짜 일본이구나 싶습니다. 길 옆의 가게들은 이른 저녁이면 문을 닫는데요, 길가에 손님이 잦아들고 작은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면 활기 차던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 드린 두 곳 외에도 교토는 정말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곳인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좋은 학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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