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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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지난뉴스레터보기 발행인: 최상일   편집인: 강은주, 김진영, 김다솜          News Letter Vol.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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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OSCI 학술상 봉사상 수상소감

학술상 최우수상


구현정 (울산의대)
대표 논문: LYMPHATIC RESEARCH AND BIOLOGY. Aug. 17 2022
Dynamic Contrast-Enhanced Magnetic Resonance Lymphangiography and Lymphatic Interventions for Pediatric Patients with Various Lymphatic Diseases

검은 어둠 속, 극심한 통증과 함께 정신이 들었습니다.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보호자 기다리기 어려우니 저에게 싸인을 부탁했습니다. 응급 embolization이었습니다. 산후 출혈이라니...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DIC로 인해 hysterectomy를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급히 시술방으로 운반되었습니다. 저녁과 새벽 두 차례, 총 3시간의 응급 embolization. 큰 핏덩이가 시술 방에 뚝뚝 떨어져 바닥이 붉게 변했습니다. 오늘에야 정확히 세어보았는데, 그 때 이틀간 RBC 68, Plasma 101, Platelet 36. Total 205팩이 제가 받은 수혈 양입니다. 산부인과 의료진 분들이 빽빽하게 침대를 둘러싸고 수혈 팩을 짰습니다. 손발이 저리는 수혈 부작용, C-line과 femoral catheter에서까지 시트를 빨갛게 적시도록 줄줄 새던 피.. 그때는 이렇게 회상할 날을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태어난 날, 저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55일간의 입원과 산후 출혈로 걸을 수도 없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머리도 감기 어려웠지만, 다시 살았다는 생각에 팔꿈치로 일어나 재활을 했습니다. 재활로 점철된 산후 휴가를 마치고 다시 출근하는 날, 기쁨에 눈물이 났습니다.

두 번째 인생은 무언가를 바라면 안 될 것 같았고, 사실 뭘 더 바랄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간 삼둥이 키우는 것은 정말 고생스러웠고 사랑, 생명의 소중함, 감사함으로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이 신기한 것이, 일하다 보면 열심히 하게 되고 또 하고 싶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지난 2년을 회상해보니, 다시금 살게 해 주신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스승/선배로써 이끌어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또 개인이 하고싶어서 한 연구에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술상 우수상


이수지 (연세의대)
대표 논문: Journal of Cardiovascular Magnetic Resonance 2022 Apr 14;24 (1):28
The image quality and diagnostic accuracy of T1-mapping-based synthetic late gadolinium enhancement imaging: comparison with conventional late gadolinium enhancement imaging in real-life clinical situation

아직 많이 부족한 제가,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느리고 또 부족한 저를 인내와 격려의 마음으로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꾸준히 발전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술상 젋은연구자상


장수연 (카톨릭의대)
대표 논문: European Radiology 2022 Jul;32 (7):4361-4373
Quality of science and reporting for radiomics in cardiac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ies: a systematic review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여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학술상을 수상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의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는 의미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늘 많은 지도와 지원을 해 주시는 서울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구성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회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것이 많은 배움의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유대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의 의미가 헛되지 않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상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학술상 전공의 논문상


최주혁 (중앙대학교병원)
대표 논문: Frontiers in Oncology 2022 Sep 20;12:98925
Validation of Deep Learning-Based Fully Automated Coronary Artery Calcium Scoring using Non-ECG-Gated Chest CT in Patients with Cancer

안녕하십니까,중앙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최주혁입니다.우선 부족한 제가,이런 상을 받으며 발표를 하게 해주셔서 논문의 지도를 해주신 본원의 차민재 교수님을 비롯,심장혈관영상의학회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갈 길이 멀다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이런 상을 주시니 한편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게 됨을 느낍니다.첫 심장혈관영상의학회의 참석이었고 여러 다양한 강연들을 듣고 유익했으며 즐거웠습니다!다음에도 다시 뵙기를 희망하며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2022년 KOSCI 봉사상 수상소감



처음 심장혈관영상의학회 재무이사를 맡을 때엔 38살이었습니다. 재무이사의 일이 그 때에는 회계 정도였으니, 갓 신입을 벗은 나이에 이사를 맡게 된 것 같습니다. 2년간 해외연수를 제외하고 이제 재무이사를 물러나니 50살이 되었네요. 커지는 수입, 지출을 일일이 관리하고, 사업자등록도 하고, 세금계산서 발행과 세무업무까지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사무국에서 행사의 진행과 재무, 세무 실무를 담당하고 있어서 임원들은 본연의 직책에 충실할 수 있게 돼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KOSCI도 탄탄한 재정에서 여러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어 흐뭇합니다. 재정과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다른 이사님들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서운한 일도 있었을 겁니다.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그 동안 재무 이외의 다른 분야의 일을 접하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합니다만, 이제 다른 위치의 KOSCI 일원으로 충실한 학회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