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face to the Special Issue on ‘Pragmatic Cardiovascular Imaging’
(‘실용 심혈관영상’ 특별호 발간에 부쳐)

경북대학교 이종민 교수님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026년 3월호 대한영상의학회지(JKSR)는 심혈관특별호로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특별호는 심장혈관 세부전공자를 너머 모든 영상의학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용적 심장혈관영상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현재 심장혈관영상의학 세부전공분야는 다양한 경계조건들로 인해 확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요인들은
1) 대한영상의학회 산하 9개의 세부전공분야 중 가장 늦게 도입되어 숙련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2) 심장질환의 특성 상 대부분의 환자가 관상동맥 죽상 경화증이라는 단일질환으로부터 다양한 표현형을 보이며 이를 분석하는 기법 또한 고전적 영상의학적 관점에서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3) 관상동맥 및 판막 등의 미세구조 해부병리학, 심근 관류 및 심근조직특성화를 위한 병태생리학, 심장기능 및 혈류분석을 위한 역학, 등의 새로운 개념과 접목되어 있습니다.
4) 심장 CT 및 MRI는 한 건의 검사 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도출해야 하는 특성 상 영상촬영 뿐만 아니라 후처리 분석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됩니다.
5) 일부 대형병원 외에는 심장분과만을 전담하기 보다 흉부분과 등과 함께 담당하는 현실이므로 심장분과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6) 현재 행위기반수가제도하에서 심장영상은 생산성 및 수익성이 낮은 검사로 간주되어 전담의 회피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심장혈관영상의학 분야는 현재 다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입 초기의 미묘한 영역갈등을 무사히 극복하고 영상의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심장혈관영상의학은 매우 소중한 분야임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심장 CT와 MRI가 임상현장에서 매우 유용함은 임상적 상식이며 이를 통하여 많은 환자들이 더욱 나은 의료서비스를 누리고 있음도 분명합니다. 단순 진찰 만으로 협심증을 진단받은 환자가 긴 세월동안 Nitroglycerin 약병을 소지하고 살아오다가 심장CT를 통하여 관상동맥 협착뿐 만 아니라 동맥경화증도 없음을 확인받는 사례를 우리는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비후성심근증 환자에서 심장MRI를 통하여 심근섬유화 정도를 파악하고 예후예측 후심장내 이식형제세동기(ICD)를 설치하여 급사의 공포를 감소시키는 사례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임상적 필요와 현실의 압박 사이에서도 심혈관영상의학의 이해를 돕고 홍보를 위하여 본 특별호는 “실용심혈관영상의학” 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심혈관영상 분야에서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관상동맥CT조영술의 검사 및 판독 기법, 심근판막 질환의 영상분석, 심근 비후 질환들의 감별, 그리고 혈류의 영상분석을 주제로 종설을 준비하였습니다. 심장혈관영상의학회 회원들께서도 본연의 영역을 다진다는 의미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며 이를 통하여 심장혈관분과 너머의 영상의학과 의사들과 새로이 영상의학에 입문하는 새내기 전문의들및 전공의들께도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