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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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지난뉴스레터보기 발행인: 고성민   편집인: 강은주, 김진영, 김다솜          News 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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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R 2025 Glasgow (October 23-25) 후기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종은 교수님

저는 이번 ESCR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학회 장소가 Glasgow라는 생소한 도시이긴 했지만, 스코틀랜드라는 장소에 막연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학회 참석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Glasgow는 스코틀랜드의 최대 도시로 2019년 추정 인구 61만의 영국에서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직항 항공편은 존재하지 않고,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야하는 데, 저의 경우에는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여 비행시간 약 15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도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날씨는 정말 화창했고 입국 절차에서부터 도심으로 이동할 때까지 모든 게 원활하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ESCR이라는 학회는 본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해 있으며, 유럽 내 심혈관 영상의 교육·학술·임상 활용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학회의 규모는 ESTI 흉부영상의학회에 비해 크진 않았지만, 총 2개의 session room에서 3일동안 다양한 심혈관 영상 관련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모든 session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프로그램 면이나 운영 면에서도 잘 기획된 학회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KOSCI와 joint session을 운영하여 많은 KOSCI 회원분들께서 저희의 독자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비록 동 시간대에 다른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현장에 참석자는 비교적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KOSCI와 ESCR이 서로 상생하는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회 시작 이틀 째 저녁에는 이번에 참석한 KOSCI 회원분들은 위한 KOSCI night가 있었습니다. 모임 장소는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Mini Grill Steakhouse - Glasgow” 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고, Aberdeen Angus라는 스코틀랜드 고유의 소를 이용한 스테이크를 먹으며 여러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닌 타국 땅에서 뵙고 모임을 갖으면서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유일한 전임의 선생님인 서울아산병원 양미현 선생님이 함께 참석하셔서 구연 발표도 하시고 교수님들과 식사 모임에도 참석하셨는데, 앞으로도 특히 신입 전문의 선생님들이 적극 심장혈관 영상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기회를 갖음으로써 심장혈관 영상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하시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KOSCI 회원 교수님들이 참석한 ESCR 학회에는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유럽의 국제학회에서 저희 학회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더욱 많은 회원님들의 참석이 이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 ESCR 학회는 10월 22–2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년에도 다시 참석하여 더 깊이 배우고 국제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참가가 가능하도록 기회를 주신 서울아산병원 교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짧았지만 매우 뜻깊었던 저의 ESCR 학회 참석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심혈관 영상 분야에서 더 성장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종은 올림.